강나루 건너 밀밭/자연과 인간

고추재배-생리적 낙과와 낙화

물곰탱이 2009. 6. 3. 23:47

고추재배-생리적 낙과와 낙화

 

1. 증상

고추재배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의 하나는 기온이 높고 토양건조가 심하게 되면 생육이 나빠지게 되어 꽃봉오리가 더 이상 맺히지 않게 되므로 개화수가 줄어 들 뿐아니라 꽃봉오리나 어린 열매가 떨어지는 낙과 및 낙화현상의 발생이 많다. 이러한 낙과나 낙화현상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중 고온장해를 받게 되면 양분부족으로 꽃의 발육이 충실하지 못하여 꽃봉오리가 떨어지고 수정이 되어 착과가 되더라도 충실하지 못하여 어린 열매가 떨어진다. 이때의 증상을 보면 꽃봉오리가 노란색으로 변하여 줄기부분에 붙어있는 꼭지부분이 곪아 떨어진다. 또한 약해에 의해서도 떨어지는데 그중 제일 약해가 심한 것이 담배나방약제인 세빈이고 다음이 석회보르드액의 약해이다. 즉 약량이 많거나 고농도로 살포할 경우 발생이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꽃과 낙과되는 모습
그림 1. 건전한 꽃과 낙화 및 낙과되는 모습
 
생리적 낙과
그림 2. 생리적 낙과

2. 발생원인

 

고추 포기에 달려있는 과실수와 토양중의 비료분 및 식물체내의 영양 등의 연관을 들 수 있는데 개화수 및 착과수가 많으면 광합성작용에 의한 동화물질의 생산과 축적 및 소비되는 양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식물체의 영양과 착과수와의 상호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낙과 및 낙화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고온 건조에 의한 화분관의 신장에 피해를 주어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도 생리적 낙과를 유발하게 된다. 그 외 일조량의 부족과 습해 저온 등에 의한 광합성능력의 저하로 뿌리의 활력이 낮아지는 데도 그 원인이 된다. 그러나 강우나 강풍에 의한 것과 담배나방의 피해에 의한 낙과는 기계적인 것이다.

3. 예방과 대책

 

지나친 저온과 고온에 의한 저온 및 고온장해를 받지 않도록 보온 및 환기를 철저히 해준다. 건조에 의한 한해나 과습에 의한 습해를 예방하고 채광과 통풍이 잘 되도록 하여 광합성작용을 촉진시켜 주어야 한다. 지하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유기물을 많이 넣고 깊이갈이하여 근군의 분포가 깊고 넓도록 하여 양·수분의 흡수능력이 높도록 유도하고 한해나 습해에 강한 식물체가 되도록 뿌리의 활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배법을 개선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