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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만 잘 골라도 허리 편안해져요

물곰탱이 2013. 11. 9. 09:15

침대만 잘 골라도 허리 편안해져요

 




사람들은 하루의 3분의 1 가량 잠을 잔다. 수면은 하루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해준다. 수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잠자리다. 침대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어떤 침대를 골라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몸에 맞지 않는 침대를 계속 쓰면 자세가 불완전 해진다. 또 오래된 매트리스는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 원장과 침대와 척추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잘 고른 침대가 척추 건강을 책임진다

침대의 종류는 매트리스의 소재에 따라 나뉜다. 가장 일반적인 소재는 스프링 매트리스다. 스프링을 조립한 스프링판 위에 여러 내장재를 넣고 커버를 봉합해 쿠션감을 주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매트리스는 스프링 특유의 탄력성으로 통통 튀는 쿠션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매트리스는 라텍스 매트리스다. 라텍스 매트리스는 천연고무로 만들어져 침대의 공공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진드기, 박테리아가 서식하지 않는다. 몸의 곡선에 따라 형태가 변형되면서도 묵직하게 받쳐 주기 때문에 밀착감 높은 쿠션을 원하는 사람이 선호한다.

또 팜 매트리스도 있다. 팜 매트리스는 코코넛 열매의 속껍질을 감싸고 있는 코코넛 팜이라는 천연섬유를 이용해서 만든 매트리스다. 코코넛 팜은 자체적으로 항균성을 가지고 있으며 통풍성도 좋아 땀이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이외에도 천연석을 이용한 온열 돌침대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허리건강을 위해서라면 단단한 스프링 매트리스가 좋다. 똑바로 누웠을 때 등뼈의 자연적인 굴곡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척추는 수평이 될 때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이완이 되는데 단단한 스프링 매트리스는 척추를 균형 있게 잘 받쳐준다. 관절이나 근력이 약한 노인들 역시 몸을 어느 정도 지지해주면서 압력도 적게 받는 단단한 매트리스가 도움이 된다. 특히 허리보호대라고도 불리는 서포트 바가 내장된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포트 바는 매트리스 중간 부분에 허리를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스프링만으로는 충분히 탄력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탄력과 매트리스 수명을 위해 필요하다.

푹신한 침대는 허리에 독약

반대로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사람의 몸 중 가장 무거운 부위인 엉덩이와 허리를 충분히 지탱해주지 못해 몸이 자연스럽게 일직선이 되지 못하고 허리와 엉덩이가 아래로 처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잠자리가 너무 단단하면 누웠을 때 허리 부분을 충분히 받쳐 주지 못하고 공간이 생길 수 있어 허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라텍스 매트리스는 푹신하고 포근할 뿐 아니라 소리가 나지 않아 숙면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탄력성과 신체지지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라텍스는 크게 하드 타입과 소프트 타입이 있는데 소프트 타입은 신체를 똑바로 지지하지 못한다. 때문에 요통이 있다면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또 고혈압, 혈액순환, 욕창궤양, 울혈성 심부전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적인 평평한 침대에서 잠자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경사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누웠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드는 침대를 골라야 한다.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잠에서 깰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물침대처럼 딱딱한 표면에서 받는 압력이 적은 침대가 적합하다.

메트리스를 고를 때는 자신의 몸무게를 잘 지지할 수 있는 경도의 매트리스를 골라야 한다. 옆으로 누웠을 때 허리뼈가 수평을 이루는 자세가 가장 이상적이다. 또 자기 몸이 바르게 펴지고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알맞은 쿠션감이라는 주관적 수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고도일 신경외과 고도일 대표 원장은 “간혹 요통환자의 경우 침대에서 자면 더 허리가 아프다면서 바닥에서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침대가 너무 푹신하거나 오래 사용해 머리와 엉덩이가 닿는 부분이 꺼졌기 때문”이라며 “요통환자라면 딱딱한 바닥보다는 적당한 내구성을 갖춘 매트리스가 통증 감소에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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