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노미(藏頭露尾) 유감
유길선 (TX) 조회 84 2010.12.24. 02:09
http://cafe.daum.net/snua10/6Dvs/938
교수 212명 설문 '감춰진 진실 밝혀진다' (출처-조선일보)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각 대학 교수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1%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를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장두노미’(감출 장, 머리 두, 드러낼 노, 꼬리 미)란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로 ‘노미장두’라고도 한다.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서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생겨난 말이다.
이 말은 원래 중국 원나라의 문인 장가구(張可久)가 지은 ‘점강진·번귀거래사’, 같은 시기 왕엽(王曄)이 지은 ‘도화녀’라는 문학 작품에 나오는 성어다.
이글을 읽고 보니, 첫 느낌이 찜찜하던 차에 뭔가 한마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얼마나 많은 한국 교수들이 이 말을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일부 한문학 교수 말고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일단 이 성어를 선정하는 부류들의 의식을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고 많은 성어 중에서 왜 이런 말이 눈에 띄였단 말인가?
그리고 212명의 설문조사도 그렇다. 어떤 사람을 선택하는냐에 따라 제각각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상한 성향의 교수들만 골라서 조사를 하면 무슨 말인들 만들지 못 하겠는가?
또 맘에 안드는 것은, 교수 자신들이 한국 사회의 리더 또는 평가자로서 행세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교수라는 직책이 전문 분야를 많이 알아야 된다는 것은 맞지만, 대개는 전문 지식인으로서 사회의 나갈 길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종교/정치 지도자가 해야 되는 일이라 생각 된다. 물론 추앙 받는 지식인도 가능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는 ‘장두노미’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물론 정부가 많은 부분에서 사실을 제대로 분명히 보여주지 못한 부분은 확실하다. 그러나 큰 사실은 달라질 게 없다고 생각 된다. 천안함은 폭침되었고 연평도는 포격되었다. 아무리 피격시간, 위치, 보고사항이 조금씩 달라졌다해도, 큰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소소한 작은 사건을 시비해서 큰 사건을 덮으려 하는 좌경화된 사람들의 술책으로 보여질 뿐이다.
결국 올해의 사자성어 건은, 할일 없는 교수노미? 되도 않게 나서서 해당되지도 않는 일을 어거지로 갖다 붙여 말을 만든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대신 나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견강부회’로 정하고 싶다. 어거지로 있지도 않은 음모를 만드는 수 많은 친북좌파를 생각하며.
http://www.freecolum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8
가뜩이나 알량하게 알고 있었던 4자성어도 자꾸 잊어 버리고 있는 판에 처음 듣는 어려운 한자말은 더더욱 힘들지만 더러운 '교수노미'는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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