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테크

6차례 포화 뚫은 ‘오뚝이 한국경제’… 이번에도 이겨낼까 ?

물곰탱이 2010. 12. 20. 14:27

<연평도 사격훈련 ‘한반도 초긴장’>

6차례 포화 뚫은 ‘오뚝이 한국경제’… 이번에도 이겨낼까 ?

금융시장 반응… “내성효과… 증시 단기악재 그칠 것”전망우세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이 임박한것을 계기로 금융시장이 또다시 출렁이면서 '북한 리스크(위험)'가 향후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제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경험을 봐서 이번에도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북한의 대응 정도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변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북한발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이 붕괴되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향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가 북한 도발에 대해 이전과 달리 전투기까지 동원하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급락 이후 증시가 바로 회복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경제지표나 기업이익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만큼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움직임이 관건이지만 지금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니 만큼 외교적 루트를 통해 한반도 정세가 해결점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에 이미 내성이 생겨 북한발 리스크보다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날 환율 상승은 은행세 도입에 따른 영향이 더 크며 북한 관련 증시 영향은 단기에 그쳐 매수 기회가 됐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주식 시장은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공언하고 나선 이번은 북한 리스크가 예전과는 달리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재정위기 악재가 끊이지 않는 시점에서 남북 긴장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신중하게 상황전개를 지켜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12월 들어 지난 주말까지 코스피지수가 122포인트 올랐다"면서 "사격 훈련 이후 북한의 대응 등 향후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북한 변수가 안정되기까지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 2010.12.20 12:11    수정 2010.12.20 14:11

임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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