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몇 방울로 집에서 암 진단
전자통신연 센서 칩 첫 개발
집에서 간단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혈액 몇 방울로 간암이나 전립선암,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반도체 바이오 센서 칩과 판독기를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의 바이오 센서가 혈청 내 각종 성분이 서로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혈청을 희석해야 하는 것과 달리 이런 절차 없이 30분 만에 질병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특정 암이 생기면 혈청 안의 특정 단백질 농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이용했다. 별도 공정을 갖출 필요 없이 반도체 양산 공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싼값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성건용 바이오센서연구팀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연 20억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바이오칩 시장에서 우리가 미국을 제치고 한 발 앞서게 됐다"며 "인허가 등을 거치면 2년 후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수준의 바이오센서 학술지 '바이오 센서즈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지난 15일자로 실렸다.
입력 2010.03.17 18:23
홍인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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