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과학 산업

보은군, 주홍날개꽃매미 소탕작전 돌입 (연합뉴스)

물곰탱이 2009. 11. 18. 21:52

연합뉴스

 

보은군, 주홍날개꽃매미 소탕작전 돌입
 
 
"주홍날개꽃매미 꼼짝마"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이 포도나무 등에 해를 주는 외래해충인 주홍날개
꽃매미 월동을 막기 위해 18일 산불진화대원과 희망근로프로젝트 참가자를 동원,  포도나무
가지 등에 붙은 알덩어리를 찾아내 제거하고 있다 .2009.11.18 <<보은군 제공>>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주홍날개꽃매미의 월동을 막아라."
충북 보은군이 포도나무 등에 해를 주는 외래해충인 주홍날개꽃매미 월동을 막고자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돌입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희망근로프로젝트 참가자와 산불진화대원 170명을 이 해충이 발견된 포도밭에 투입해 나뭇가지 등에 붙은 알 덩어리를 채집해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이 지역 일부 포도밭(8.7㏊)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이 해충은 1년 새 산외.회인.회남.수한면 일대 49㏊의 포도밭과 주변 산림으로 빠르게 서식장소를 넓혔다.

군 관계자는 "올해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살충제를 살포했으나 산속으로 달아났던 해충이 한 달 전 포도밭으로 날아들어 나무껍질 등에 지름 3~4㎝ 크기의 덩어리 상태로 산란했다"며 "이달 말까지 알 덩어리를 모두 찾아내 제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도나무 가지나 과일 표면에 침을 꽂아 수액을 빨아먹는 주홍날개꽃매미는 중국 남부와 동남아가 원산으로 알려졌다. 3년 전 서울과 경기지역서 처음 발견되고 대전 천안 청주 등 전국으로 퍼지는 추세다.

충북도는 지난 10월 초 이 해충이 발견된 보은, 청원, 청주, 진천 등 도내 4개 시.군의 포도밭 311㏊와 주변 산림 133㏊를 공동방제했다.
 
2009/11/18 16:09 
 
<저작권자(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