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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니 肝 만들었다

물곰탱이 2010. 11. 2. 13:42

   

 

미니 肝 만들었다

 

호두만한 크기의 미니 간(肝)이 시험관에서 만들어 졌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메디컬센터 재생의학연구소의 페드로 뱁티스타(Pedro Baptista)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담비의 간 골격에 인간의 간세포를 심어 배양하는 방법으로 미니 간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30일 보도했다.

페드로 박사는 이 미니 간은 이식할 경우 계속 자라면서 간 기능을 획득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또 간 질환 치료제의 효과를 시험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의 간이 제 기능을 하려면 무게가 최소한 450g은 되어야 하는데 이 미니 간은 6g 정도에 불과하다. 인간의 간은 그러나 전체기능의 30%만 살아 있어도 생명유지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우선 세제를 이용한 세포제거술(decellularization)로 담비의 간 조직에서 모든 세포를 제거하고 혈관과 신체조직을 지지하고 연결해 주는 아교질 구조만 남겼다.

이어 남겨진 혈관을 통해 인간의 미성숙 간세포인 전구세포와 혈관내막을 새로 만들어 줄 혈관내피세포를 주입하고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생물반응기(bioreactor)에 넣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간세포가 자라면서 인간의 간조직이 서서히 형성되고 간 특유의 기능도 수행하기 시작했다.

동물의 간세포로 동물의 간이 만들어진 일은 있지만 동물의 간 골격에 사람의 간세포를 넣어 인간의 간조직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질환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기사입력 2010.11.01 09:31:36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17&cm=%EA%B8%B0%EC%97%85%C2%B7%EA%B2%BD%EC%98%81%20%EC%A3%BC%EC%9A%94%EA%B8%B0%EC%82%AC&year=2010&no=590867&selFlag=&relatedcode=&wonNo=&sID=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