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제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물곰탱이 2010. 4. 4. 00:34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글 / 김덕규
      사진 / 2000년 8월 12일, 차디찬 바렌츠해에서 118명의 승무원과 함께 
               최후를 맞이한 소련 오스카Ⅱ급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호 잔해
      음악 / The Star of the Sea / Phil Coulter / 노래 Roma Downey 
       
      
      The evening is clear
      As I stand by the pier 
      Looking over at Buncrana and Dunree 
      And as so often before 
      Oh Bhrian, a star 
      I pray God that you re in Heaven 
      With the star of the sea 
      May you peacefully sleep 
      In the arms of the deep 
      May the sea that took your life now set 
      you free and in the dark of the night 
      With the wind at its height
      May you guide the fearful 
      sailor like the star of the sea 
      So many times I ve thought about you 
      This place is not the same without you
      May your soul be at rest 
      May your children be blessed 
      May you live forever in our memory 
      May your spirit run wild 
      Where you ran here as a child 
      And may your smile light up the Heavens 
      Like the star of the sea 
      
      해질녁 맑은 저녁에 방파제 앞에 서서
      Buncrana와 Dunree를 바라본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오, Bhrian이여
      당신이 천국에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바다 위의 별과 함께 평화로이 잠드소서 
      심원의 품안에서 당신의 생명을 앗아간 바다여
      이제 당신을 풀어주소서
      암흑 속의 밤에서 그리고 격렬한 폭풍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선원을 인도하소서,
      마치  바다위의 별처럼 
      수도 없이 당신 생각을 해왔습니다
      당신이 없는 이 곳은 예전의 그 곳이 아닙니다
      그대의 영혼이여 편히 쉬소서
      그대의 자손들이여 축복 받으소서
      그대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지니
      그대혼은 격정에 사로잡힐지니
      당신이 뛰놀던 이곳에서 그대의 미소는
      천국을 천국을 밝힐지니 마치 바다 위의 별처럼. 
      이 곡은 Phil Coulter가 1984년 스윌리 호수에서 
      익사한 그의 형을 위하여 작곡하였다
      "파안(Fahan)부두에 서있으면, 호수 너머에는 살아있는 
      형의 마지막 모습이 목격되었던 번크라나와 던리가 보인다."
      http://blog.daum.net/yunsb/767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