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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타미플루 내성 환자 발생…5세 남아 (매일경제)

물곰탱이 2009. 12. 2. 19:26

MK

 

 

국내 첫 타미플루 내성 환자 발생…5세 남아

  

WHO "전 세계 총 75건 발견"

 

국내 첫 타미플루 내성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0월 29일 발병해 당일 확진된 5세 남아 신종플루 환자(수도권 거주)로부터 국내 최초로 타미플루 내성 균주가 발견됐다”면서 “이 환자는 13일 완치돼 퇴원한 상태”라고 30일 밝혔다.

이 남아는 지난 달 29일 발열, 기침, 콧물 등의 급성열성호흡기 증세로 A의료기관에 내원, 당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5일간 타미플루를 투여받았다.

하지만 치료 이후에도 재발열,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돼 다시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타미플루 재차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리렌자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며 “리렌자를 사용할 수 없는 6세 이하의 아동은 타미플루 사용량을 늘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 치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의료기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내성균주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고 분석률을 높일 것”이라며 “타미플루를 1일 2회, 5일간 정확하게 복용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즉시 관할 보건소에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WHO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7일 현재 전 세계 타미플루 내성 사례는 총 75건이다.

[이상미 MK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

2009.12.01 08:44: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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