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문화 역사

Zdislaw Beksinski - 환상과 광기

물곰탱이 2009. 11. 22. 16:50


Zdislaw Beksinski - 환상과 광기







많은 사람들이 화산으로 사라진 폼페이의 유골이라고 착각하는 그림이다. 





































1929년 폴란드 남동쪽 샤녹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은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서 우울하게 보냈다. 아버지가 측량기사인 것에 영향을 받아, 1947년 폴란드 독립 후 건축학을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교수로 취임하여 전후 폴란드 재건에 힘썼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때 단 한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으며 자신의 작품에 이름조차 붙이지 않았다.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그의 말은 이러하다.

내 그림을 나도 잘 모릅니다. 굳이 이해하려들지 마십시오. 그림에 대한 의미는 무의미한 것입니다. 난 그림을 무슨 상징 따위를 갖고 그리진 않습니다. 이미지에 대한 명백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런 이미지들에 난 늘 끌립니다. 만일 그 이미지가 하나의 상징으로 귀결된다면 그건 더 이상 예술이 아닙니다. 단지 일러스트일 뿐이지요.

그는 자신의 그림에 아무런 상징을 가지고 그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사타니즘(Satan敎는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적, 철학적인 신념과 운동)적인 분위기는 웬지 늘 눈을 잡아끈다. 그는 과연 알게 모르게 그런 이미지들을 써온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가 명백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런 이미지들에 끌리는 것이 아닐까.

그는 2005년 2월 22일 두 소년에 의해서 살해당한다. 어떻게 보면 그의 죽음조차도 평범치 않았던 것이다. 그는 최근에는 컴퓨터 작업을 해왔는데, 컴퓨터 작업이 주는 쌩한 느낌보다 그의 유화작업이 주는 깊은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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