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제

(중앙일보) 노, “민주·진보·정의 말할 자격 잃어...”

물곰탱이 2009. 4. 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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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민주·진보·정의 말할 자격 잃어 이제 더 이상 글 올리지 않을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은 22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제 더 이상 사건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 뒤 퇴임 후 개설한 개인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제가 말할 수 있는 공간은 오로지 사법 절차 하나만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특히 “정상문 (전 총무) 비서관이 ‘공금 횡령’으로 구속됐다”며 “그 친구가 저를 위해 한 일에 더 이상 무슨 변명을 할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제 제가 할 일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이라며 “사실 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희 기자

글자수 : 441자

게재일 : 2009년 04월 23일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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