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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치료, 금주·금연이 우선!

물곰탱이 2013. 7. 25. 14:28

 

역류성 식도염 치료, 금주·금연이 우선!

 

역류성 식도염 치료는 바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해

 

프로그래머인 신모(36) 씨는 목과 가슴의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직업 특성상 생활과 식사가 불규칙한데다,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술과 담배가 지나치게 늘었던 것이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던 신씨는 이를 계기로 금주와 금연을 결심했다.

 

신씨가 겪고 있는 역류성 식도염은 하부 식도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이 계속되면 위산에 의해 식도가 헐거나 염증이 발생한다.

 

가슴이 화끈거리는 불쾌한 통증과 함께 목과 가슴 사이에 무언가 걸려 있는 듯 답답하고, 신물이 올라오며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음식물을 삼키려고 하면 통증이 느껴지고, 신트림과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때문에 구취가 심해지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원인에 따라 궤양성·담즙성·알칼리성 식도염으로 나뉜다. 보통 식후나 유문부 협착 또는 위정체증후군 및 위산 과다분비 등으로 위 안의 내용물이 늘어난 경우, 눕거나 구부린 위치에서 위 안의 내용물이 위와 식도 연결 부위에 있는 경우에 역류한다. 비만이나 임신, 내장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뱃속에 고이는 복수(腹水) 등으로 위압이 높아진 경우에도 역류할 수 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 계속되면 초기에는 역류한 내용물들이 점막에 손상을 줌으로써 염증, 궤양, 출혈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 나타난다. 악화되면 식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가면 만성 기침으로 목이 쉬고, 마른기침, 천식, 후두염, 폐렴 등의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술과 담배는 위산분비를 촉진하는데, 특히 담배에 포함된 독성화학물질은 신경을 자극하여 위로 음식을 전달하는 식도 하부괄약근을 느슨하게 하고, 이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면 술과 담배는 즉시 끊어야 한다.

 

  

[이미지제공 : 편강한의원]

 

편강한의원 안산점 이봉우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라 말한다. 다음은 이 원장이 제시하는 ‘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10가지’이다.

 

1. 폭식, 과식하지 말고 소식으로 자주 한다.
2. 식사 후에 바로 눕지 않는다.
3. 식사 후에 바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
4. 야식을 하지 않는다.
5.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 커피, 홍차, 초콜릿, 박하 등을 삼간다.
6.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한다.
7. 쪼그려 앉거나 엎드려 자지 않는다.
8. 오렌지주스 등의 산성 음료, 탄산음료를 피한다.
9. 몸을 조이는 옷은 복부 압력을 높이므로 피한다.
10. 잠자리는 머리가 몸보다 높은 것이 좋다.

 

이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게 되면 제산제나 소화제 등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는 증상을 완화하는 것일 뿐 근본적인 치료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한방 치료를 통해 위장과 기도를 안정시키고 정상적인 소화 기능을 되찾을 것을 권유했다.

 

한의학에서는 역류한 위산 때문에 발생한 기도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를 한다. 음식물 소화와 위산 분비를 담당하는 위장의 기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위산 과다 분비로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장은 매우 예민한 장기로, 작은 스트레스나 환경변화에도 민감하다. 그러므로 평소 꾸준히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식생활습관을 지키며 한방치료를 통해 위장을 근본적으로 강화시킨다면 더 이상의 역류성 식도염 걱정은 없을 것이다.

 

http://www.up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2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