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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1분기부터 강세장 예고

물곰탱이 2012. 12. 9. 18:43

한국경제 증권plus

 

내년 증시 1분기부터 강세장 예고


세계 경기가 유럽과 중국의 침체로 인해 여전히 부진하다. 게다가 미국마저 내년 초 다가올 ‘재정절벽’에 의해 경기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이 최근까지 약세를 보인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각국 경기지표를 보면 2010년 이후 3년 동안의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중국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제조업지수가 경기 호조를 의미하는 50 위로 올라왔고, 수출 증가율과 소매판매 증가율도 반등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서 내년 초 중국 신정부가 부양책을 시행한다면 중국 경기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그동안 중국 경기 부진 때문에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았는데, 중국이 이처럼 반등한다면 증시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유럽 경기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은 재정위기 상태라 계속해서 긴축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수는 침체에 빠져 있다. 그러나 수출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일례로 이탈리아를 보면 최근 수출이 2007년 고점을 돌파할 정도로 증가하면서 산업생산 증가율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 추세라면 내년 초부터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재정절벽 위협을 앞에 두고 있지만 미국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있음을 볼 때 세계 각국 경제지표의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2013년 증시도 상반기부터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익재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입력: 2012-12-07 17:41 / 수정: 2012-12-0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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