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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시장 10년새 39배↑.. 질적 개선 방안 도입

물곰탱이 2012. 10. 6. 13:36

한국경제

 

 

국내 ETF 시장 10년새 39배↑..

질적 개선 방안 도입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도입 10년 새 39배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ETF시장 10년간 성과 분석 및 발전 방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10년 새 한국 ETF 시장은 순자산 세계 10위, 거래대금 5위, 상장종목수 9위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도입 첫 해인 2002년 10월 3400억원보다 약 39배 증가한 13조4000억원으로 커졌으며 같은 기간 상장종목은 4개에서 129개로 늘어났다.


투자자의 참여계좌는 1만개에서 38만개로 증가했고 ETF 산업 핵심종사자 역시 2002년 20여명에서 12배 이상 늘어난 250여명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측은 ETF 도입 1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시장 규모를 순자산 120조원, 상장종목수 350개로 성장시켜 세계 상위 7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LP 지원 기준 변경과 소규모 ETF 자진 상폐방안 등을 도입해 질적 성장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연내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지난 3분기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한 기여도 측정 기준이 바뀐다.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유동성이 충분한 파생 상품을 제외하고 비인기 ETF 종목에 대한 유동성 공급 기여도를 측정해 10월부터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LP는 ETF의 매수·매도 호가의 시장 스프레드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달부터는 비인기 ETF에 유동성을 확대한 LP가 더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전까지는 상품 구분 없이 ETF 시장 전체의 유동성을 높이는 것을 기준으로 LP의 기여도를 측정해왔다.


또 해외 ETF의 국내 상장과 합성복제 방식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ETF 상품, 액티브ETF 등을 도입하는 한편 소규모·저유동성 ETF들은 정리할 예정이다.


유동성 지원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 ETF 상품의 경우에는 6개월간 추이를 지켜본 뒤 자진 상장폐지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김진규 거래소 유가시장본부장은 "ETF 시장이 지난 10년간 양적인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질적인 면에서 투자자관리 미흡, 쏠림현상 등에 부족한 점들이 있다"며 "앞으로는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산운용사 중심의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입력: 2012-10-04 14:11 / 수정: 2012-10-04 14:1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100454896&in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