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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평가에 대학생도 참여한다 - 국과위, 개방형 평가 시스템 도입

물곰탱이 2011. 9. 3. 00:07

THE SCIENCE

 

국가 R&D평가에 대학생도 참여한다

 

국과위, 개방형 평가 시스템 도입

 
2011년 08월 31일

 

일부 전문가들만 참여해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국가 연구개발(R&D) 평가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을 밝혀낸 전문연구정보센터 브릭(BRIC)은 물론 지방에 있는 연구원, 관련 분야 대학원생과 대학생, 해외 거주 과학자들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들에게 국가R&D 성과를 공개하고 이를 평가하도록 하는 ‘개방형 평가’를 시범 실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개방형 평가는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평가 내용과 과정을 공개하고 관련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반영하는 일종의 집단지성 시스템이다.

특히 온라인 토론으로 이뤄지는 개방형 평가는 1일 오픈되는 인터넷 홈페이지(open-eval.ntis.go.kr)에서 이뤄지는데, BRIC, 공학한림원, 과학기술한림원, 산업기술협회, 재미과학자 모임, 한민족과학기술자네트워크, 각종 학회 소속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가R&D정책 및 평가에 소외됐던 지방 연구원과 해외 과학자들은 물론 대학원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 국과위는 온라인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편향적이거나 소모적 논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분야 연구자들로 구성된 심층분석팀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심층분석팀은 온라인에 주어지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피드백함으로써 발전적 토론을 유도하고, 토론주제를 설정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는 수소·연료전지바이오이종장기 2개 분야에 대해 개방형 평가가 시행된다. 국과위는 이들 분야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정책적으로도 중요하고 사회적 관심이 커 국민과 연구자들의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과위 마창환 성과정책과장은 “이번 개방형 평가 시범실시를 통해 과학기술계가 사안에 대해 자발적으로 토론에 참여하고 융합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 주는 한편 국가R&D 사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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