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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줄기세포 치료제 나온다

물곰탱이 2011. 6. 25. 10:13

한국경제

 

세계 첫 줄기세포 치료제 나온다


식약청, 내달 초 허가 예정
심장 근육세포 재생에 도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프씨비파미셀(대표 김현수)이 신청한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가 품목 허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하티셀그램-AMI가 허가에 필요한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며 "7월 초 공식 허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티셀그램-AMI는 심근경색으로 손상된 심장근육 세포를 재생시켜 심장의 박동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제다. 환자의 엉덩이뼈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에프씨비파미셀에서 약 4주간 배양 · 증식한 후 이를 환자의 손상된 심장 혈관에 주사한다.


이 회사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6개월 후 '좌심실 구혈률'(심장이 갖고 있다가 대동맥으로 내보내는 혈액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아무것도 처치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5% 이상 높아졌다"며 "줄기세포 치료제가 괴사한 심장세포를 재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대표는 "2002년부터 3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연구 · 개발해 왔다"며 "즉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입력: 2011-06-24 17:24 / 수정: 2011-06-25 03:1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62477721&sid=010403&nid=000<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