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제

北 방사포탄 추진체에 ① 표기… 숫자 15개 함께 적혀

물곰탱이 2010. 11. 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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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사포탄 추진체에 ① 표기, 숫자 15개 함께 적혀

 

 

북한이 지난 23일 연평도에 쏜 122㎜ 방사포 로켓 포탄에서 ‘①’이라고 표기된 숫자가 발견됐다.

 

군 당국이 26일 공개한 이 포탄의 하단 추진체(노즐조립체) 부분의 날개 아래에는 동그라미가 쳐진 ‘①’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이 숫자는 검은색 페인트로 손으로 쓴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 ‘①’ 글씨가 천안함 침몰 때 북한 어뢰추진체에 적힌 ‘1번’과 유사한 방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추진체의 날개 안쪽에는 ‘⑤’ ‘⑧’ 등 15개의 숫자도 적혀 있다. 이 추진체는 사건 당일 연평도 포7중대 수송정비고 앞에서 수거한 것이라고 군은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10시쯤 갑작스럽게 포탄 추진체를 공개했다. 군 관계자는 “로켓탄 추진체가 장약이 연소한 고열이 빠져나가는 통로인데도 손 글씨가 남아 있는 것은, 천안함 사건 때 어뢰 폭발로 발생한 고열에도 매직으로 쓴 ‘1번’ 글씨가 어떻게 남아있는지 의문을 갖는 데 대해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입력 : 2010-11-26 23: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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