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 건너 밀밭/생활 상식

역모기지론의 장단점

물곰탱이 2010. 3. 7. 10:43

역모기지론의 장단점

 

<역모기지론의 장점>

 

1. 살고 있는 주택을 떠나 이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생활비가 없는 가정은 집을 팔고 더 싼 집 또는 작은 집으로 이사한 후 차액으로 생활비에 충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 십년 동안 산 정든 동네와 친구들, 이웃사촌들과 헤어지는 것은 돈 문제를 떠나 아주 중요한 삶의 변화입니다. 역모기지론의 장점은 자신이 살던 곳에 계속 살면서도 부동산을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연금 형태로 지급 받으므로 실질 이자 부담이 적습니다.

기 존의 담보대출은 금리가 저렴해도 한꺼번에 필요하지 않은 자금까지 대출 받아야 했습니다. 일부 자금을 나누어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이너스 한도 약정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일시 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아 이자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모기지론은 자신의 자금소요계획에 따라 월별, 분기별 등으로 연금형태로 대출이 일어나므로 필요 없는 자금을 대출 받는 부담이 적습니다.

 

3. 금리 면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의 역모기지론의 대출금리는 대략 7.8% 내외로 일반 담보대출 상품에 비해서는 높고 마이너스 한도 담보대출에 비해서는 낮습니다. 한편, 연동금리 형태로 대출을 받게 되면 훨씬 금리가 싸며, 부담은 향후 금리 상승시에 이자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4. 편한 대출상품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금을 관리하기 어려워집니다. 역모기지론은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생활비 등을 지급하므로 관리가 편리하고 큰 노력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만기가 길어 그 기간 동안에 원리금 상환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5. 만기시에 대출만 갚을 수 있고 집을 처분할 수도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처분권이 금융기관으로 넘어가므로 집을 잃게 됩니다만 우리나라는 원리금을 갚으면 집을 보존할 수도 있습니다.

 

6. 향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혹시 집을 팔았는데 집 값만 잔뜩 상승한 경우 보이지 않는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역모기지론은 소유주가 차입자 본인 이므로 대출금을 받아 생활하더라도 만약,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이자 부담보다 높은 자본이득이 생겨 재산 가치를 유지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역모기지론의 단점>

 

1. 너무 오래 살면 문제가 됩니다.

역모기지론도 대출의 일종이고 기간이 길다고 하더라도 종신으로 지급 받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예정 기간이 20년이고, 이 기간 이후까지 생존해 있다면 집을 넘겨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2. 집값 하락에 따른 불안감이 존재합니다.

현재 역모기지론은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객 감정가의 60% 정도만이 대출 됩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1억 6600만원짜리 주택을 5.7%의 금리로 대출 받으면 1억원을 역모기지론으로 대출 받고 10년간 연금으로 받는다면 매달 62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집값이 하락할 경우에는 만기시에 주택 처분에 따른 이익도 없이 추가로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정부가 역모기지론의 지급보증을 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보증이 활성화 되어 있어 안정적인 은퇴 생활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정부가 지급보증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3. 기존 마이너스 담보대출상품의 변형일 뿐입니다.

현재 역모기지론이 시장에서 큰 인기가 없는 것은 마이너스 약정을 통해 매월 일정액을 뽑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 면에서도 아주 큰 이익이 없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한다는 전통 윤리도 역모기론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역모기지론 이용대상>

 

1. 주택가격의 상승을 기대하면서도 생활비는 부족한 은퇴자

2. 2주택 이상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생활비가 부족한 은퇴자.

(물론 주택가격 상승이 예측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

3. 자신의 주거 지역에 대한 애착과 주변 환경 변화를 원하는 않는 분들

4. 목돈을 보유할 경우 낭비하거나 자녀에게 빼앗길(?) 수 있는 은퇴자

5. 자신 명의의 주택 보유를 정서적으로 원하는 고객

6. 자식들의 눈치를 보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주택을 소유한 노년층

 

2010.02.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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