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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찍힌 최초 한국인’그들 발자취 한곳에 모아

물곰탱이 2010. 1. 17. 13:00

 

‘사진에 찍힌 최초 한국인’그들 발자취 한곳에 모아

 

2008-11-25 02:52 2008-11-25 02:47

 

최인진 씨 ‘1863년 연행사의 길’ 전시회

사진에 찍힌 최초의 한국인 모습은 어떠했을까?


최인진 사진역사연구소(소장 최인진)가 경기 양평군 ‘갤러리 WA’에서 마련한 사진전 ‘멀고도 먼 길―최초로 중국 북경에서 사진 찍은 1862년 동지사의 연행 길’에서는 한국인을 모델로 찍은 최초의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1863년 음력 1월 중국 방문 사절단인 조선 연행사 일행이 청의 수도 베이징에 있는 러시아공사관에서 찍은 사진 6장이다.

 

1863년 음력 1월 중국 베이징의 러시아공사관에서 러시아 사진가가 찍은 조선 사절단 연행사 일행. 동아일보 자료 사진

 

조선 정부 관리였던 이의익 등 당시 연행사 일행의 행적을 기록한 ‘연행일기()’에 따르면 1862년 연행사로 출발한 일행은 이듬해인 1863년 음력 1월 베이징에 있는 아라사관(러시아공사관)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한국인과 사진의 첫 만남인 셈.

전시에는 연행사가 갔던 길을 최 소장이 답사하며 찍은 80여 점의 사진 및 관련 지도 등도 선보인다. 최 소장은 2000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서울에서 베이징에 이르는 연행 길을 답사해 현재 풍경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사신들의 숙소였던 사역회동관()이 톈안먼 광장 인근의 옛 미국공사관 자리에 있었던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2009년 1월 31일까지. 031-771-5454

윤완준 기자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1125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