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명숙, '곽영욱 인사' 개입 확실"
뉴시스 | 지연진 | 입력 2009.12.22 19:03
【서울=뉴시스】지연진 기자 =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임명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006년 12월20일 총리 공관에서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었던 정세균 현 민주당 대표와 곽 전 사장,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006년 12월20일 총리 공관에서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었던 정세균 현 민주당 대표와 곽 전 사장,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검찰은 이날 오찬이 곽 전 사장의 인사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고 있다. 곽 전 사장으로부터 "한 전 총리에게 공기업 사장직에 대한 인사청탁을 한 뒤 그해 11월 산자부 고위 공무원으로부터 '석탄공사 사장으로 지원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정 대표에게 "곽 전 사장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곽 전 사장은 오찬 후 한 전 총리와 둘이 남게 되자 2만, 3만 달러가 각각 들어있는 봉투를 건넸다는게 검찰의 설명이다.
더욱이 곽 전 사장이 결국 석탄공사 사장에서 떨어지자, 한 전 총리는 "곧 다른 공기업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곽 전 사장은 이듬해 3월 한국전력 임원으로부터 "지원서를 내라"는 연락을 받은 뒤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 사장에 임명됐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사건 당일 오찬에 참석한 뒤 9일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고, 한 전 총리도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임명되지 한 달 전 총리직을 사퇴한 만큼 공기업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정치공작분쇄 공동대책위원회는 "한 전 총리가 '남동발전' 사장에 대한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는 달리 체포영장에서 '대한석탄공사' 사장으로 바뀌었다"며 이는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대한 증거라고 반발하고 있다.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정 대표에게 "곽 전 사장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곽 전 사장은 오찬 후 한 전 총리와 둘이 남게 되자 2만, 3만 달러가 각각 들어있는 봉투를 건넸다는게 검찰의 설명이다.
더욱이 곽 전 사장이 결국 석탄공사 사장에서 떨어지자, 한 전 총리는 "곧 다른 공기업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곽 전 사장은 이듬해 3월 한국전력 임원으로부터 "지원서를 내라"는 연락을 받은 뒤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 사장에 임명됐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사건 당일 오찬에 참석한 뒤 9일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고, 한 전 총리도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임명되지 한 달 전 총리직을 사퇴한 만큼 공기업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정치공작분쇄 공동대책위원회는 "한 전 총리가 '남동발전' 사장에 대한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는 달리 체포영장에서 '대한석탄공사' 사장으로 바뀌었다"며 이는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대한 증거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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