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나 - 한대수 바람과 나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너머 물결같이 춤추던 님 무명무실 무감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볼래 지녀볼래 물결 건너 편에 황혼에 젖은 산끝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따라 하늘 위.. 강나루 건너 밀밭/뒷동산 팔각정 201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