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제

'하나의 유럽'으로 새출발…유럽의 단합 강조 (SBS)

물곰탱이 2009. 12. 2. 18:57

 

'하나의 유럽'으로 새출발…"유럽의 단합" 강조

 

<8뉴스>

<앵커>

EU, 인구 5억의 거대한 유럽합중국이 오늘(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리스본조약 발효에따라 유럽이 이제 커다란 하나의 정치적 공동체로 묶이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서 비준을 마친 리스본 조약이 오늘 발효됐습니다.

경제 공동체로 출발한 유럽이 정치적으로도 하나가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무장관격인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오늘 유럽대외관계청의 운영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2년 반 임기를 시작하는 반 롬푸이 EU 이사회 상임의장은 유럽의 단합과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반 롬푸이/ EU 이사회 상임의장 : 이제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갈 것입니다. 동시에 각국의 다양성도 고려할 것입니다.]

앞으로 유럽연합은 개별국가가 아닌 EU 명의로 국제기구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또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치면 통상조약 같은 각종 협정도 유럽연합의 이름으로 체결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미·중 두나라의 독주를 막고 유럽연합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정치 공동체로서 외형은 갖췄지만, 회원국들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절충하느냐가 유럽합중국의 미래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정용화)

 

최종편집 : 2009-12-01 20:43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78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