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 30초만에 암 진단한다
기사입력 2012-12-06 03:00:00 기사수정 2012-12-06 14:32:21
전자통신연구원 센서 개발, 정확도 85%… 2년내 상용화
혈액 한 방울로 30초 안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초고속 분석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반도체칩을 이용해 암이나 식품의 독소를 조기 판별할 수 있는 ‘다중 검사 바이오센서 칩 및 자동 검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암과 같은 질병이 생기면 혈액 속에 생기는 진단물질(마커)을 100개의 초소형 나노센서로 바로 검출한다. 기존 혈액을 이용한 암 진단검사는 원심분리기로 혈구와 혈장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쳐 의료진이 분석해야 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 기술로 전립샘암과 간암, 난소암, 췌장암, 대장암 등을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뇌암과 위암, 골육종, 피부암, 폐암 등의 진단은 아직 어렵다.
또 휴대형 바이오센서 칩을 이용하면 식품의 독소 유무도 검사할 수 있어 식당이나 일반 가정 등에서 간단하게 식품의 이상 유무를 판단해 식중독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기술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정확도가 낮아 실용화가 힘들었다. ETRI 연구팀은 분석용 전자칩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정확도를 85%까지 높였다. ETRI는 국내 진단기기 업체에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며 2년 내 관련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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