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제

‘원전은 위험’ 한겨레 사설 논란

물곰탱이 2009. 12. 28. 23:26

인터넷 독립신문 : new

 

‘원전은 위험’ 한겨레 사설 논란

 

“기쁜 순간에도 반대.. 폐간하라”

 

한겨레신문이 사설을 통해 우리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 일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신문은 28일『원전 수출이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제하 사설에서, 우선 “원자력발전소 수출은 우선 한국인의 기술이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는 점과 “게다가 원전은 거대 장치산업이어서 산업계 전반에 끼치는 경제적 효과도 크다”는 점을 들어 “이것만으로도 원전 수출의 의미는 충분히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원전 수출 시대가 부를 몇 가지 문제를 냉정하게 따지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먼저 현실적인 측면에서 원전 수출은 많은 위험을 안고 있는 일종의 ‘모험사업’”이라며 “각종 기술을 결합해 정밀하게 작동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건설 과정부터 시련이 따른다. 게다가 원전 운영 과정에서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타격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과거의 공산품 수출 정책처럼 정부가 원전 수출을 독려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또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원전 수출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싹부터 자를 위험이 크다”며 “정부는 원자력발전이 ‘녹색 에너지원’인 것처럼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으로 볼 때, 원전은 결코 바람직한 에너지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원전에서 쏟아져나오는 냉각수는 주변 환경을 황폐화시킬 위험이 있고, 원전 폐기물은 당대는 물론 후대의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것.

 

신문은 “이런 위험들을 비용으로 계산할 때 ‘원전의 경제성’은 신기루와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원전보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다양한 대체에너지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건 단지 환경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아직은 기술 선진국들도 경제성 있는 대체에너지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이르면, 그 기술을 무기로 삼아 한국 경제를 옥죄기 시작할 것”이라고도 했다.

 

신문은 “지금부터라도 바싹 서둘러 대비하지 않으면 이 예고된 재앙을 피할 길 없다”며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원전 수출에 앞장서는 대통령이 아니라 다양한 대체에너지 개발을 독려하는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기쁜 순간에도 반대하는 무리들”

 

한겨레의 이같은 사설내용에 시민단체 ‘자유주의진보연합’(약칭 자유진보)은 논평을 내고, “원전수주도 반대하는 한심한 신문사는 폐간하라”며 “이 기쁜 순간에도 반대하는 무리들”이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사사건건 정부 잘되는 걸 반대하는 어느 한심한 신문사”라며, 한겨레 사설은 “쓰레기 글”이라고 했다.

 

특히 한겨레의 논리대로라면 “자동차는 사고가 비일비재한 물품인데 자동차 수출도 하지말자는 멍청한 이야기”라며, “이 멍청한 신문사는 신문을 만들 때 얼마나 많은 나무를 베어야 하며, 인쇄를 할 때 무슨 연료를 사용하며, 신문잉크가 얼마나 많은 공해를 유발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논평은 “자동차도 신문도 원전도 모두 필요한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신문을 만들려면, 아예 폐간을 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신문사에게 감히 폐간을 요청한다”며 “이렇게 창피한 주장을 하는 신문사라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폐간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어느 우유업체는 소비자를 속인 실수 하나로 국민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회사를 청산했다. 좀 본 받아라”고 덧붙였다.


2009.12.28 16:40:09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http://www.independent.co.kr/news/article.html?no=36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