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 건너 밀밭/뒷동산 팔각정

초혼 - 장윤정

물곰탱이 2020. 3. 16. 20:55

 


초혼 / 장윤정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움만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스치듯 보낼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까지

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 테니

 

[반복]

 

난 너무 행복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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