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 건너 밀밭/옵션 선물 증권

생계형 트레이더

물곰탱이 2014. 9. 24. 15:30

생계형 트레이더

 

(펌글)

 

가끔 뉴스에 생계형 도둑이란 말이 나온다.먹고 살기 위해서 작은 물건을 훔쳤다는 말이다.

 

나도 가끔 나의 트레이딩을 먹고 살기 위해서 매매하는 생계형 트레이더라 생각한다.

큰 돈을 벌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5~10만원 수익에도 감사하고 50만원 정도면 많이

벌었다는 기분이고 어쩌다 100만원 이상의 수익이 나면 대박을 먹은 기분이다.손실은 없다.

먹고 살기 위해서 매매하는 사람이 손실을 보면 안된다.어쩔 수 없이 손실을 보더라고 절대

큰 금액이어서는 안된다.

 

1.현재 위치

직장생활 퇴직한 50대 중반의 베이비부머.앞으로 20~30년 정도를 더 살아야 하는데 일 안하고 이 기간을 살 수 있을만한 노후 준비가 안돼서 앞으로도 어느정도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아파트 경비원들이 최저임금이하라도 일자리를 원하기에 임시 타협안을 내놓는 걸 보면 은퇴후 일자리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앞으로도 잘릴 염려없이 생활비정도를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전업 9년차로 매월 생활비정도 벌 실력은 된다.매매는 선물,옵션,코덱스레버리지만 한다.

 

2.매매철학

큰 손실을 보면 안된다.그것이 일시적인 평가손이든 뭐든 계좌에 큰 손실이 보이면 실패한 매매이다. 나는 생계형트레이더다.투기자도 아니고 도박꾼도 아니며 투자자도 아니다.매일 매일 일당을 벌어야 한다. 언젠가 선물 일중 변동폭이 10포인트가 넘던 날 선물 2개로 매매했는데 일시적인 평가손이 -200만원이 넘었다가 반등하여 약간의 수익을 내고 나왔다.그날은 수익을 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좋아할 일이 아니다.평가손이 크게 났다면 실패한 매매다.언젠가는 크게 잃는다.

생계형트레이더의 자세가 아니다. 큰 손실의 가능성이 있는 매매는 버린다.

 

3.매매기법

주간에는 옵션네이키드매매를 한다.옵션을 하는 이유는 분할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다른 뜻은 없다. 선물 레버리지가 작으면 선물매매를 할 텐데 현재 선물 몇 개로 분할매매 할려면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기회가 오면 코덱스+선물차익거래도 한다(코덱스 5000주매수+선물매도).

야간에는 옵션양매도와 선물매매를 한다.옵션양매도는 오버시 큰 위험이 있으나 야간옵션은 오버가 아니라 위험부담도 적고 승률도 높다.

선물매매는 야간이 훨씬 쉽다.현물매매가 없어 지수를 인위적으로 왜곡시키지도 않고 미국 시장과 많이 연동되므로 차트가  매우 상식적이다.외국인이나 기관의 참여도 적어 개인들만의 게임이므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매매는 미국시장 개장 후부터 2~3시간만 한다.

 

4.기타

아직 트레이더로 실력이 부족하고 성공하지도 못했다.다만 생계형트레이더라 소개할 정도의 실력이다. 매매하는데 큰 스트레스나 진입시 공포는 없고 즐기면 서 매매한다. 앞으로 혹시 많은 돈을 번다면 그만 둘 생각이다.그게 가능할 지는 모르지만. 기관이나 외인들도 나같은 생계형트레이더를 노리진 못 할 것이다.먹고 살자고 덤비는 놈한테 뭘 뺏어 먹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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