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서 재미삼아 상추와 들깨를 몇 포기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가 3년째인데 신기하게도 상추를 심어놓은 화분 흙 위로 다슬기가 기어다니는 것입니다..
뒷동산에서 참나무 부엽토를 몇 봉지 긁어올 때 따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재작년에도 한 두 번 눈에 보였고 역시 작년에도 한 두 번 보였지만..
낙엽 흙속에서 죽지 않고 정상적으로 살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냇물도 없는 낙엽 썩은 흙 속에 <다슬기> 종류가 살고 있는게 신기합니다..
보통 숲속에 <민달팽이>나 <달팽이> 종류가 흔하게 살고 있는데..
<다슬기>도 산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연체동물>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ㅎㅎㅎ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다슬기>의 종류를 보여주는 그림을 찾아냈습니다..
베란다 화분에서 살고있는 놈은 모양으로 보면 <좀주름다슬기>에 제일 가깝습니다..
색깔은 연두색을 띠고 있으며 크기는 매우 작습니다..
눈에 보였다가는 조금 후에 어디론가 기어가서 사라지고 계속 그러길래..
화분 흙 위에 부엽토를 담은 조그만 통을 올려 놓고 그 속에 세마리를 넣어두었습니다..
세마리의 크기(길이)는 각각 0.7㎝ 0.6㎝ 0.4㎝ 정도 됩니다..
냇물도 없는 산 속 낙엽더미에서 서식하는 <다슬기>도 이미 파악이 되어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혹시나 제가 최초발견(?)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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